[기업탐방] 엔코아의 실전형 IT 인재 사관학교 ‘플레이데이터’
2026.03.03 17:1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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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썬부터 LLM 설계까지…단순 활용 넘어 아키텍처 구현 가능한 전문가 양성
최근 전 산업군에 걸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무형 AI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교육기관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기업 엔코아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IT 교육 브랜드 ‘플레이데이터(PlayData)’다. “데이터와 함께 놀아보자”는 의미가 담긴 플레이데이터는 최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2025 훈련성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실무형 AI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코아의 IT 인재 양성 기지인 플레이데이터 가산 캠퍼스를 찾아가 봤다.

엔코아 플레이데이터 가산 캠퍼스 전경
SK네트웍스 패밀리 AI 캠프, 지원자 4배수 달해
플레이데이터의 주력 교육 과정은 고용노동부의 핵심 교육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KDT)’ 중 중견 기업 이상만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유형을 통해 마련됐다. 현재 플레이데이터는 SK네트웍스와 엔코아가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한 ‘SK네트웍스 패밀리 AI 캠프(SK네트웍스 Family AI 캠프)’를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은 훈련 과정 설계 단계부터 기업의 인사 및 사업 담당자 인터뷰를 진행해 실제 기업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교육은 하루 8시간씩 6개월 동안 진행된다. 그럼에도 SK네트웍스 패밀리 AI 캠프의 지원자는 정원의 약 4배수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엔코아 플레이데이터는 지원자를 뽑는 과정에서 학력이나 실력이 아닌 성실함과 의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코아 플레이데이터 공영진 팀장은 “서류와 인터뷰 심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6개월을 버틸 수 있는 성실함과 의지다. 면접 시에도 지원자의 학습 의지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던지며 수강생을 선발한다”면서 “실제로 SK네트웍스 패밀리 AI 캠프 입과생의 약 70%는 고등학교 졸업생이거나 IT 비전공자로 구성돼 있다. 비전공자 비율은 높지만, 연령이나 전공 제한이 없어 20대 중반부터 40대,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 패밀리 AI 캠프의 교육과 관련해 과제가 많다는 피드백도 존재한다. 하지만 플레이데이터는 난이도를 낮추거나 산출물을 줄이는 대신 학습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식을 택했다. 각 교과목이 끝날 때마다 단위 프로젝트와 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며, 시험 결과에 따라 앞부분을 복습할 수 있는 기초 강의나 난이도 있는 추가 강의를 차등 제공한다. 또한 도서나 유료 강의를 추가로 지원해 훈련생들이 끝까지 과정을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오프라인 과정의 장점을 살려 개강 초반부터 훈련생들의 예·복습, 코딩 테스트, 자격증, 공모전 등 다양한 그룹 스터디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비전공자의 경우 필수적으로 예·복습 스터디에 참여하도록 장려해 전공자와의 격차를 줄이고 수업 진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있다.
강사진에 대한 품질 관리도 철저하다. 6개월 동안 한 강사가 수업부터 프로젝트 지도까지 전담하기 때문에 수강생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 또한 만족도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강사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교체를 진행할 만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신규 강사 채용 시에도 서면, 인터뷰, 시연 등 2~3단계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다.
100% 오프라인 대면 교육과 ‘제3 기업 멘토링’으로 다층화된 검증
KDT에 참여하는 다른 기업도 많다. 하지만 엔코아 플레이데이터는 타 교육기관과 달리 100% 오프라인 교육을 고집한다. 이와 관련해 엔코아 플레이데이터 권현주 매니저는 “강사와 훈련생들이 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 얻는 학습 효과와 시너지가 온라인보다 크다는 판단때문이다. 같은 프로젝트 주제를 고민하며 아이디어를 나누는 상호 작용과 유대감은 6개월 훈련을 끝까지 완주하는 핵심 원동력이 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타 교육 기관과 가장 차별화된 요소는 제3 기업 현직자 멘토링 시스템이다. SK네트웍스와 엔코아가 설계한 커리큘럼에 더해, 외부 대기업 등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제3의 기술 전문가를 팀당 1명씩 전담 배치했다. 훈련생들은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멘토링을 받으며, 야간이나 주말에도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현업과 밀착된 산출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훈련생들의 최종 산출물은 단순 과제 제출로 끝나지 않고 다층화된 검증 구조를 거치게 된다. 기업 실무진이 참여하는 데모데이를 열어 심사를 진행하고, 멘토 평가와 동료 평가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인다. 엄격하게 관리되기에 프로젝트 완성도가 높아 수료생들은 외부 AI 및 데이터 경진대회에서도 연이어 수상하기도 했다.

엔코아 플레이데이터 가산 캠퍼스 교육 현장
LLM 코드를 뜯어보고 설계하는 실무 커리큘럼
최근 IT 채용 시장과 산업계 흐름에 맞춰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에 대한 수강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엔코아 플레이데이터는 최신 기술을 특강이나 선택 과목처럼 일회성으로 다루지 않고, 커리큘럼의 가장 중심에 단계적으로 배치했다. 과정 초반부터 AI 심화로 들어가지 않으며, AI의 핵심이 된 기초 언어 파이썬부터 시작해 데이터베이스(DB), 머신러닝(ML), 딥러닝(DL) 등 모델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먼저 다진다.
단순히 완성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만 가르치지 않는다. 코드 작성법과 설계 및 구조, 프로토콜 등 기초 원리를 교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코아 플레이데이터 오예빈 매니저는 “기본 원리를 이해해야만 실무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파악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기초를 바탕으로 향후 실무에서 AI와 협업할 때도 주도적으로 아키텍처를 구성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고 말했다.
기초 역량이 확보된 이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파인튜닝, 멀티모달 기술로 교육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더 나아가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검색 구조 설계, 벡터 DB 연동, 모델 평가 방식 등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깊이 있게 다룬다. 랭체인(LangChain), 그래프DB(GraphDB), 멀티 에이전트 구조와 같은 최신 기술 역시 단순 소개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 중심으로 직접 구현해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체 교육 과정 중에는 총 5개의 프로젝트가 팀 단위로 진행된다. 각 프로젝트는 요구사항 정의, 기능 명세, 일정 관리(WBS), 깃(Git)을 활용한 협업 및 충돌 해결까지 실제 개발 조직과 매우 유사한 업무 환경으로 세팅된다. 개인이 개별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 하나의 서비스를 만드는 구조’를 지향해 실전 협업 능력을 극대화한다.
엔코아 플레이데이터 여송희 매니저는 “특히 훈련생들에게 단순히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가 보다 왜 이것을 만들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든다. 프로젝트를 문제 정의부터 해결 방안 도출, 그리고 결과 설명까지 이어지는 기획적 관점으로 접근하도록 지도한다. 이를 통해 면접에서 자신이 왜 이 서비스를 만들었고 팀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진짜’ 실전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전공자에서 대기업·유망 스타트업 개발자로…사후 밀착 관리도
철저한 실무 중심 교육은 뚜렷한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비전공자나 이종의 산업 종사자들도 이곳을 거쳐 대기업 및 유망 스타트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엔코아 플레이데이터에 따르면, 체육을 전공했던 한 수료생은 6개월 과정을 마친 후 LG유플러스의 AX(AI 전환) 직무 기술 영업 포지션으로 대기업 공채에 합격하며, 교육을 통해 학습한 기술들을 직무에 성공적으로 연결시켰다.
석사 학위가 있음에도 취업에 난항을 겪던 또 다른 수료생은 플레이데이터에서 수행한 프로젝트의 실무 연계성을 높게 평가받아 초봉 5,000~6,000만 원 수준의 유망 AI 스타트업 엔지니어로 취업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수료 후 6개월까지 이어지는 끈끈한 추적 관리가 있기에 가능했다. 수강 기간에는 학습에만 전념하도록 돕고, 수료 이후부터 본격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전문가가 직접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1:1로 첨삭하며, 이를 기반으로 실전 대응력을 극대화하는 모의 면접을 반복 진행한다.
최근 IT 채용 시장에서 필수 관문이 된 코딩 테스트에 대비할 수 있도록 수강 기간 및 수료 후 1년 동안 유료 코딩 테스트 응시료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취업 연계의 경우 파트너 기업들의 채용 수요(JD)를 수시로 분석해 우수 수료생들을 1:1 맞춤형으로 매칭하거나 우선 추천하는 강력한 네트워킹을 가동하고 있다.
플레이데이터는 현실적인 커리어 전략도 조언한다. 비전공자가 수료 직후 곧바로 대기업 개발자로 입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먼저 유망 AI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취업해 실무 경력과 노하우를 쌓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산업군에 빠르게 진입해 경력을 확보한 뒤 이직을 통해 점진적으로 커리어를 ‘점프업’하도록 이끄는 것이 현실적인 취업 전략이다.

엔코아 플레이데이터 수상 실적
온라인 및 생애 전주기 교육으로 확장 예고
엔코아 플레이데이터는 매년 꾸준히 세를 확대하며 엔코아의 핵심 사업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가산, 서초, 동작 등 3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며, 센터장을 포함해 25명의 전문인력이 교육 기획, 운영, 마케팅, 성과 평가 등을 체계적으로 전담하고 있다.
향후 엔코아 플레이데이터는 사업 영역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KDT 오프라인 사업을 중심으로 구직자 대상 교육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교육 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취업 준비생뿐만 아니라 현직 재직자 대상의 직무 역량 강화 교육, 그리고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교육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지원 사업 의존성을 줄이고, 플레이데이터만의 독자적인 B2C 및 B2B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미 재직자를 대상으로 주말이나 야간 시간을 활용해 40시간 규모의 실무 중심 데이터 분석 및 업무 자동화 교육을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데이터 공영진 팀장은 “SK네트웍스 패밀리 AI 캠프 과정은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생애 한 번, 1,700만 원 상당의 퀄리티 높은 교육을 전액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은 모두 마련돼 있으니, 비전공자라도 6개월 동안 매일 자리에 앉아 화면을 보며 완주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만 있다면 반드시 취업 성공의 길을 열도록 돕겠다”고 역설했다.
[인터뷰] “교육과 성과 관리, 산업계와의 연계로 IT 인재양성 사관학교 거듭나겠다”

엔코아 플레이데이터 공영진 팀장
Q. 최근 수강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기술 분야는.
A. 최근 IT 트렌드 변화에 따라 단연 생성형 AI와 LLM 분야다. 국가적인 AI 인재 양성 기조는 물론이고, 파트너사인 SK그룹 등 기업 현장에서도 올해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AI 중심 조직으로 개편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훈련생들 역시 산업계 흐름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최신 기술 습득에 대한 열의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Q. 교육과 관련해 교육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A. 단연 팀 프로젝트 경험과 현업 전문가의 생생한 피드백을 꼽을 수 있다. 비전공자의 경우 협업이 처음인 사람들이 많다. 오프라인 환경에서 실제 업무와 유사한 체계로 팀원들과 부딪히며 배우게 된다. 특히 개발자들의 필수 협업 툴인 깃을 사용하며 소스코드 충돌도 직접 겪어보고, 꼼꼼한 코드 리뷰를 받는 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교육 과정 중에는 힘들다는 말도 나오지만, 수료 후에는 “그때의 실전 경험이 실무에 가장 도움이 됐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Q. 교육 과정 내 프로젝트와 실제 기업 현장의 실무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A. 플레이데이터에서 프로젝트를 실제 개발 조직과 유사하게 요구사항 정의부터 일정 관리(WBS)까지 진행하지만, 현업과 100% 동일하지 않다. 기업 실무에서는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데이터 보안 및 권한 관리, 장애 대응, 클라이언트 미팅, 디자인 협업, 서비스 간 호환, 운영 안정성, 매출 기여도 검토 등 훨씬 복합적인 요소들이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과정은 현업과 똑같다기보다는, 수료생들이 실무에 투입되기 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실전 연습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Q. 플레이데이터가 오랜 기간 균일하게 고품질의 교육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A. 크게 엔코아 실무 기반 커리큘럼, 프로젝트 중심 운영, 다층 품질관리 체계, 산업 연계 피드백 루프 등 4가지 요소가 결합됐기에 가능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교육의 질을 강사 개인의 역량 한 가지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육과 운영, 그리고 성과 관리가 하나의 유기적인 체계로 연결되도록 세분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수립했으며, 산업계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커리큘럼에 고도화해 반영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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